서울, 10월17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17일 중국과 대만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제19차 중국공산당 대회(당 대회) 개막을 앞둔 관망세 속에 약보합 마감됐다.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2% 하락한 3,373.44로, 우량주지수인 CSI300지수 .CSI300 는 강보합(+0.01%)인 3,913.88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소재 업종지수가 1% 빠지는 등 자원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자원 업종의 상품 가격 급등과 설비 감축에 따른 최근 랠리가 끝나가고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정부가 상당한 지분을 소유한 기업들이 많은 금융, 유틸리티 등 우량 업종들은 보합을 나타냈다.
당 대회는 내일 개막하며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7% 위로 상승하자 중국인민은행(PBOC)은 1,900억위안의 유동성을 은행간 단기 자금 시장에 공급했다.
대만 증시 .TWII 도 차익실현 매물에 0.5% 하락한 10,723.15에 마감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변동 장세를 펼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여당이 이번 달 조기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계속해서 지지한 가운데, 달러/엔 JPY= 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자동차주들이 상승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4% 오른 21,336.12로 거래를 마쳤다. 니케이는 일시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반등해 11일째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니케이는 2015년 5월 이후 최장기간 동안 강세를 나타냈다.
SMBC트러스트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선임시장분석가는 "해외 투자자들이 주로 일본 증시를 매수하고 있는 듯"하다며 총선이 정치 안정, 통화정책 지속 등 "이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2% 오른 1,723.37을 기록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삼성전자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0.17%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2,484.37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는 관망세 속에 강보합 마감됐다. 벤치마크인 항셍지수 .HSI 는 0.02% 오른 28,697.49를, H지수 .HSCE 는 0.3% 하락한 11,568.31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간밤 미국 증시와 유가를 따라 0.7% 상승한 5,889.61로 마감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