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등 시장친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31포인트(0.85%) 상승한 2536.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9억원, 70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7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3.23%), 삼성전자우 (KS:005935)(0.69%), SK하이닉스 (KS:000660)(0.68%), 셀트리온 (KS:068270)(0.61%), KB금융 (KS:105560)(0.34%)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 (KS:005380)(1.91%),기아 (KS:000270)(0.97%), NAVER (KS:035420)(0.24%)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 (KS:005930)(0.00%),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0.00%)은 보합 마감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비철금속(8.56%), 전기장비(5.69%), 레저용장비와제품(5.52%), 우주항공과국방(5.28%)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생명보험(-2.40%), 교육서비스(-1.95%), 가정용기기와용품(-1.92%), 출판(-1.51%) 등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73포인트(0.65%) 오른 728.7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674억원, 9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7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 (KQ:196170)(4.32%), 리가켐바이오 (KQ:141080)(2.42%), 리노공업 (KQ:058470)(0.47%) 등은 상승했다. 휴젤 (KQ:145020)(3.35%), 클래시스 (KQ:214150)(1.65%), HLB (KQ:028300) (KQ:028300)(1.62%), 에코프로비엠 (KQ:247540)(1.22%), 삼천당제약 (KQ:000250)(0.58%), 레인보우로보틱스(0.40%), 에코프로 (KQ:086520)(0.16%) 등은 하락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의 휴장을 앞두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미국 빅테크 실적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으나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에 연동되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을 통해 기준금리와 유가 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며 "이러한 발언은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되며 미국 증시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달러지수와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코스피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와 함께 상승세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