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6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26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날 증시 흐름은 안정적이었다. 투자자들은 내달 공산당 당 대회를 앞두고 정부가 급격한 변동성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증시 움직임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CSI300지수 .CSI300 는 0.1% 오른 3,820.63으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1% 상승한 3,34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권 당국은 전날 시장 안정 유지가 '극도로 중요'하며 정치적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은행주와 헬스케어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최근 매도세에 시달렸던 부동산과 원자재주는 반등했다.
홍콩 증시도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가운데 소폭 올랐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1%, 0.5% 오른 27,513.01과 10,968.39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북한을 둘러싼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기술주들과 애플 공급업체들이 내렸다. (관련기사 .N225 는 0.3% 하락한 20,330.19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는 전일 종가 수준인 1,672.74에 마감됐다.
다이와 증권의 다카하시 다쿠야 전략가는 "(북한을 둘러싼 긴장감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에 시장이 익숙해지긴 했다"며 "그러나 지난 주 일본 증시가 올랐기 때문에, 최근 북-미 간 설전이 차익 실현을 해야할 이유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외국인 매물에 0.26% 내린 2,374.32로 장을 마쳤다.
대만 증시 .TWII 도 미국 나스닥지수와 애플 관련주들의 약세에 0.8% 하락한 10,257.02로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는 원자재주 주도로 0.2% 빠진 5,670.98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