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기로 불렸던 2018년의 실적마저 뛰어넘는 기록이다.
23일 SK하이닉스가 발표한 2023년 실적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은 66조1930억원, 영업이익은 23조4673억원, 순이익은 19조79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매출액이 21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4분기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증가한 19조767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2236% 급증한 8조828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41%에 육박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SK하이닉스 (KS:000660) 관계자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업계 선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HBM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가 선도하고 있는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도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