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0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20일 혼조 마감됐다. 중국, 일본, 홍콩 증시가 오른 반면 한국, 대만, 호주 증시는 내렸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팽배해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관련기사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기업 심리 개선과 정부가 내달 공산당 당 대회를 앞두고 금융 시장 변동성을 억제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한 가운데 소비자주가 강세를 보였다.
CSI300지수 .CSI300 와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3%씩 상승한 3,842.81과 3,366.37로 거래를 마쳤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개최를 앞두고 안정이 절대적인 원칙이며 강력한 수단을 통해서라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또한 UBS 증권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중국 기업 경영자들이 향후 6개월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소비자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국경절 연휴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반면 부동산주들은 하락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베이징 일부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 금리 인상 방안에 찬성하고 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관련기사 증시는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유지한 가운데 보합권에 머물렀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이날 내내 보합권 거래됐으며 전일비 0.1% 오른 20,310.46에 마감됐다. 전날 니케이는 엔 약세와 조기 총선 기대감에 2% 급등해 2015년 8월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전날 마감가와 별 다르지 않은 1,667.92로 거래를 마쳤다.
트레이더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와 자산 축소 시작과 관련한 분명한 정보가 나타나길 기다리며 관망세를 취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더들은 또한 조기 총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 총선은 오는 10월22일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 소식통들은 보육 지원 강화, 강경한 대북 입장 유지 및 평화헌법 개정 등이 총선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주요 공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증시는 금속주 주도로 상승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3%, 0.4% 오른 28,127.80과 11,173.51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는 경계심리와 외국인 매물에 0.16% 내린 2,412.20으로 장을 마쳤다.
대만 증시 .TWII 는 도시바 메모리칩 부문의 인수에 실패한 혼하이정밀의 약세에 0.5% 밀린 10,519.17에 마감됐다.
호주 증시 .AXJO 도 0.1% 하락한 5,709.09로 거래를 마쳤다. 헬스케어와 산업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금융주가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