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3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23일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가 완화하자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일본 증시는 한산한 거래 속에 건설, 유틸리티 등 방어주 주도로 상승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 대비 0.7% 오른 21,892.78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니케이는 0.8% 상승해 2주째 강세를 보였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8% 오른 1,760.53에 마감했다. 그러나 거래량이 작년 12월 말 이후 최저치인 11억9000만주를 기록하는 등 거래는 한산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1.5% 상승한 2,451.52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작년 10월10일(1.6%) 이후 최대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는 1.2% 상승에 그쳤다.
홍콩 증시도 에너지주와 IT주 주도로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1%, 1.7% 오른 31,267.17과 12,735.06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 .TWII 도 1.2% 상승한 10,794.55에 마감했다.
호주 증시 .AXJO 는 자원주 주도로 0.8% 오른 5,999.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1.6% 올랐다.
중국 증시는 당국의 안방보험 경영권 접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최근 증시가 급락한 이후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는 여러 신호가 나온 영향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6% 오른 3,289.24로, 우량주 지수인 CSI300 .CSI300 도 0.5% 상승한 4,07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지난 9일에 기록한 저점으로부터 7% 이상 반등했다.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는 이날 성명을 통해 CIRC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팀이 향후 1년 간 안방보험의 경영관리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 시스템 내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그러나 퍼시픽 증권이 애널리스트인 쑨리진은 정부의 경영권 접수가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안방보험보다도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한 신호들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뮤추얼 펀드 5곳이 최근 시장 급락에서도 주식 보유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상하이증권보가 보도했다. 또한 이날 정부는 변동성 지수 출시를 보류하기로 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