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위한 신주 인수 날짜가 다음주로 정해졌다. 지난달 유럽 경쟁당국(EC) 등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사실상 종결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진 것.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계약 거래 종결일(납입일)을 11일로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신주 인수 대금은 총 1조5000억원으로 대한항공은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하고 남은 8000억원을 납입하며 거래를 종결하게 된다. 거래가 끝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확보하게 된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달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심사를 마무리했다. 독점 해소요인이 갖춰졌다고 본 것이다. 이후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DOJ)에 EC의 기업결합 승인 결과 및 아시아나 신주 인수계획을 보고했다. DOJ는 별다른 승인을 하지 않지만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건다.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합병을 승인한 것으로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