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연이어지는 요즘입니다. 최근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새해 2025년 예상치를 각각 2.2%, 2.0%로 낮추기도 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OECD도 지난 9월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1%p 낮춘 2.4%로 예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어두운 암운이 계속 드리우면서 한국증시는 크게 휘청였는데, 다른 국가들의 증시와 경제성장률들을 비교하다 보면 의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가 나빠 증시가 무너졌다는데….
앞서 서두에서 언급 드린 바처럼 최근 IMF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2%로 낮추었고, 2025년 전망치 또한 2.0%까지 낮추었습니다.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연간 성장률 5%가 일상이었던 한국 경제 상황과 비교 해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이 있자, 뉴스매체와 SNS 그리고 경제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한국 미래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마치, 그 내용들을 매일 접하다 보면 당장 내일이라도 한국이라는 국가가 부도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결국 군중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더욱 목소리가 높아지고 결국 비관적인 생각은 악순환되면서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물이 한국의 주식시장이지요. 오늘 비록 제법 큰 반등이 일어나긴 하였습니다만,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11월 말까지 –7.5%나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G20 국가 중에서는 최하위권의 성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을 포함하여 다른 나라 증시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감안 해 본다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은 한국보다도 압도적인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 현실은 의외의 숫자를 보게 됩니다.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률과 해당 국가의 증시 등락률을 비교 해 보니.
[ 분석 : lovefund이성수, 원자료 : 기재부/ OECD / 인베스팅 ]
위의 자료는 OECD가 9월에 전망한 2024년 경제 전망치와 올해 11월 말까지 해당 국가의 주식시장 등락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2%대로 미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증시는 세계 최하위권의 성적을 올해 만들었지요.
“경제가 폭망하고 있으니, 증시도 폭삭 망한다는 말이 맞는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조금 더 살펴보다 보면, 의외의 모습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두 자릿수 증시 상승률을 기록한 일본, 독일의 경우 경제성장률은 1%도 안 되는 ±0.1% 전후로 반올림하면 0%입니다. 그 외에 한국보다는 증시가 양호한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프랑스의 상황을 보면, 한국보다도 경제성장률이 뒤처진 1% 전후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됩니다.
심지어, 올해 –4%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아르헨티나 증시의 경우 거의 갑절에 가까운 증시 상승률이 발생하였습니다.
“경제성장률이 망해서 증시가 망했다”라는 논리로 이해하기에는 무언가 모순이 있는 것이지요.
일체유심조 : 투자심리가 무너지면서 수급이 빨려 나간 결과물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제 주체들의 경기 인식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경제에 대한 심리를 매우 민감하게 해석하면서 지난여름 이후 한국증시 탈출 현상이 밀물처럼 발생하였습니다.
만약, 경제성장률이 증시를 그대로 반영한다면 유럽증시도 한국증시처럼 심각한 하락률을 만들었어야 했을 것입니다만 오히려 미국보다는 못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붕괴하고, 이에 따라 한국증시 탈출이 연이어 벌어졌던 것이지요. 심지어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유행어가 생겼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러한 지금의 한국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과민반응은 무한히 지속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증시 하락이 진정되고 조금씩 모멘텀이 살아나면서 다른 투자 대상,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강해진다면 시장은 생각보다 빨리 회복되어 가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증시 상황은 시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닥을 다지면서 상처 났던 곳을 아물어야 합니다. 그 상처가 아물었을 때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이 과하게 싼 영역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심리는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이지만 말입니다.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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