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서울 시내의 한 화장품 매장.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올해 국산 화장품의 수출액이 11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9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21년의 전체 수출액인 92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수치로, 올해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간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려왔으며, 올해는 10월 한 달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 화장품의 수출 확대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미국, 일본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 업계의 노력과 규제혁신과 글로벌 규제조화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함께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한국 드라마, 영화, SNS를 통한 K-콘텐츠 확산이 국내 화장품의 글로벌 인기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국산 화장품의 해외 수출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요 수출국과의 규제 외교 적극 추진, 해외 규제 동향 정보의 지속적 제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올해가 아직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우리 화장품 업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합리적 규제 개선으로 국내 기업의 혁신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