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4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에 약 903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7.32%에서 8.36%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투자 목적으로 일반 투자를 유지했다. 국민연금의 투자 목적은 ▲단순 투자 ▲일반 투자 ▲경영참여 투자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단순 투자는 주주 제안이 없고, 주총에서 다른 주주가 제안한 사항에 대해서만 찬반의 의결권만 행사한다”면서 “경영 참여 투자는 상황에 따라 경영진 교체를 목적으로 다양한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반 투자는 경영 참여보다는 낮은 수위지만, 정관 변경, 주총 안건 제안과 임원의 선임에도 관여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날 한 언론매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항공의 합병이 최종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심사처인 미국 법무부(DOJ)가 대한항공에 합병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합병 승인을 위해, 독과점 지적을 해소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올 8월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이관했다.
또한 화물 부문의 독과점 지적을 해소하고자, 에어인천에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매각했다. 대한항공은 연내에 아시아나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단 이달 20일까지 제3자 배정방식으로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 주식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9%)를 취득한다.
또한 조직 운영에 있어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2년간 양사의 인력 교류와 마일리지 통합,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등 화학적 결합을 위한 작업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로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은 나란히 3만3000원을 제시했다.
3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대한항공이 7.32%, 유나이티디에어라인홀딩스가 139.29%, 델타항공이 56.76%를 각각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2027년 이후 양사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하면서 안정적인 여객 수익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구조적 성장이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