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 주 초반에는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재했기 때문에 가격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New Year’s Day 휴장일 이후인 목요일에는 달러 강세와 중국 제조업 PMI 부진에 전반적으로 조정 받았고, 금요일에도 미중 갈등 우려에 알루미늄과 아연 등 일부 금속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적절한 시기에’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시기가 1월말 춘절 이전으로 예상되면서 전기동 가격의 경우 17주 최저치에서 5일만에 반등했다.
전기동: Freeport Indonesia는 지난 10월 화재 이후 Manyar 제련소를 중단한 상태이지만 올해 5~6월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해당 제련소 운영은 7월까지 전체 용량의 40%에 도달할 예정이며, 가동률은 9월부터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Freeport Indonesia는 또한 구리 정광 수출 허가가 지난해 12월말 만료되었으나 제련소가 완전히 가동될 때까지 정광을 계속해서 수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정련 구리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부터 구리 광석 수출을 제한해왔으나 Freeport Indonesia의 경우 제련소 운영이 중단되어 한동안은 정광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우려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그에 더하여 백금과 팔라듐 가격의 경우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12월 ISM 제조업 PMI가(49.3) 직전월(48.4) 수치를 상회하는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에 따른 달러 강세로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EV metal
리튬: 중국 상무부는 배터리 부품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기술과 리튬 및 갈륨의 가공에 대한 수출 제한을 강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월 중국 당국이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희소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 안티몬 등의 대미 수출을 금지한 데 이은 두번째 수출 제한이다. 중국은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리튬 가공 분야에서 전세계 7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리튬 가공 기술에 대한 수출 제한이 확대될 경우 CATL (SZ:300750)과 같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해외 확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등 글로벌 공급망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수출 금지 조치가 배터리 제조 기술 전체가 아닌 특정 제품 부문으로 좁혀질 경우 일부 미래 투자를 제한하는 수준으로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월 1일까지 수출금지 기술 목록의 조정과 관련된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으나, 수출 통제가 언제부터 시행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