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상하방 압력 팽팽, 달러-원 1,360원 후반 유지
전일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압력에도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며 1,360원 후반대를 유지. 장초반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강달러를 소화하며 상승.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 외국인 증시 순매수 자금 유입되며 하락 전환. 다만 장중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등 정국 불확실성 영향에 재차 반등하며 1,367원 중심 등락. 주간장 전일대비 1.8원 상승한 1,468.4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제조업 지표 개선, 中 부양책은 내수에 초점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ISM 제조업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이날 발표된 ISM 제조업 PMI는 49.3pt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상회. 세부지표를 보면 고용을 제외한 전 부문이 전월대비 개선. 다만 최근 2개월간 제조업 PMI 상승을 주도했던 신규주문(New Orders) 지표는 트럼프 취임전 물량 확보 영향도 일부 존재한 것으로 추정. 실제 각 산업별 응답자들은 계절성을 언급하며 다소 부정적인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 이와 별개로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물가 상방 압력을 재차 강조. 또한 기준금리가 이에 대응해 장기간 긴축을 유지할 필요성을 언급. 오늘 저녁부터 예정된 3일 연속 국채 입찰도 공급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을 주도.
(달러↓) 달러화는 양호한 경제지표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차익실현 물량 출회되며 소폭 하락. (위안↓)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통화/재정 완화책이 수출이 아닌 내수에 초점을 맞췄다는 우려에 약세. 최근 중국 각 부처는 1) 2025년 초장기특별국채의 발행량 확대와 2) 추가적인 지준율과 금리 인하를 시사. 다만 대부분 세부 내용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응한 수출 방어가 아닌 내수 진작이 목적. 이에 중국이 과거와 달리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란 기대감 작용하며 위안화는 약세.
금일 전망: 수급 부담은 개선, 아시아 통화는 여전히 부담
금일 달러-원 환율은 수급 부담 개선에 따라 1,460원 중반 수준으로 소폭 하락할 전망. 전일 미국 증시는 연초 부진했던 흐름을 되돌리며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 이는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해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를 유인할 재료. 또한 연말 존재감이 부진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 또한 연초에 일부 존재감을 드러내는 만큼, 수급 부담은 달러-원 환율의 하향 안정에 기여할 전망. 지난주 미국의 여전히 강한 경제지표에도 달러인덱스는 추가 상승이 제한. 이는 달러 과매수 포지션에 대한 고점 부담을 보여주며, 이에 오늘 달러-원도 정치 리스크를 제외하면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
다만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승 재료. 위안화에 대한 중국 당국의 약세 용인 시그널과 일본 BOJ의 1월 금리 인상 패싱(Passing)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 아시아 통화에 민감한 달러-원 환율도 약세 부담 유지되며 1,460원 초반 수준에서 하단이 지지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62-1,470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