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27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27일 호주를 제외하고 대체로 내렸다.
지난 주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기업 채산성 악화와 고위험 파이낸싱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우려 속에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이번 주 첫 거래일에도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 .CSI300 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각각 1.3%, 0.9% 빠진 4,050.67과 3,32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채권시장에서는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3.979%에서 거래됐다. 5년물 AAA 등급 회사채 수익률도 5.201%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말 이후 38.5bps 상승한 수준이다.
트레이더들은 지난주 매도세에 시달린 채권시장이 이날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규제 강화로 조달비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이 유동성이 부족한 연말로 갈수록 현금 비축을 늘리면서 시장 심리가 계속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일본 증시도 변동장세 끝에 하락했다. 엔이 다소 강세를 나타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들이 내렸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 거래일보다 0.5%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0.2% 하락한 22,495.99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1.8%, 1% 내리는 등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약세를 보였다.
트레이더들은 엔 강세와 중국 증시 하락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이날 0.2% 내린 111.30엔대에서 거래됐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2% 빠진 1,776.73을 기록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모간스탠리의 목표 주가 하향조정에 따른 삼성전자 주가의 급락과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로 1.4% 하락한 2,507.81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도 기술주 주도로 약세를 보였다. 항셍지수 .HSI 는 0.6% 내린 29,686.19를, H-지수 .HSCE 는 1.1% 빠진 11,772.27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 .TWII 도 대형주 TSMC 급락에 투자 심리가 악화해 1% 하락한 10,750.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호주 증시 .AXJO 는 헬스케어와 금융주 강세에 0.1% 상승해 2주래 최고치인 5,988.77에 마감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