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4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14일 대만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 지표와 중국 국채 수익률 상승의 영향에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0.7% 하락한 4,099.62로, 상하이지수 .SSEC 는 0.5% 내린 3,429.9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세가 10월에 둔화되고 1-10월 고정자산투자와 10월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증가세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부채 리스크와 공해 단속에 따라 중국 경제가 다소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10년물 수익률이 4%에 도달해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은행 시스템 내 유동성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조짐이 나타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 증시는 변동 장세를 펼친 끝에 약보합 마감했다. 미즈호금융그룹이 실적 부진에 하락한 반면 반도체 관련주들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일 마감가(22,380.99)와 별 다르지 않는 22,380.01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반도체 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 업종지수가 0.3% 오르는 등 미국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영향에 이날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과 전자ㆍ반도체ㆍ세라믹 부품 업체인 교세라가 각각 1.2%, 2.3% 올랐다.
반면 미즈호금융그룹은 분기 순익이 12% 감소했다고 발표한 영향에 1% 하락했다.
토픽스지수 .TOPX 는 0.3% 내린 1,778.87에 마감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된 가운데 0.2% 빠진 2,526.64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도 중국 지표 영향에 약세를 나타냈다. 벤치마크인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1%, 0.7% 하락한 29,152.12와 11,601.69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유가 하락 영향에 0.9% 내린 5,968.75에 마감했다.
반면 대만 증시 .TWII 는 저가매수세에 강보합(+0.03%)인 10,687.18로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