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0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10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해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금융 기업들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을 상향 조정한다는 정부 발표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주광야오 재정부 부부장은 이날 선물, 증권, 펀드 시장 등의 금융부문에서 합작회사 외국인 지분 제한을 현행 49%에서 51%로 상향 조정하고 3년 후에는 완전히 제한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회담의 결과로 약 2500억달러 규모의 투자ㆍ구매 계약이 체결됐다는 소식 또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CSI300지수 .CSI300 는 0.9% 올라 27개월래 고점인 4,112.37로, 상하이지수 .SSEC 는 0.2% 오른 3,433.35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CSI300은 3% 상승하며 1년만에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냈고 상하이지수는 1.8% 올랐다.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들의 움직임을 따라 일본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탓이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8% 내린 22,681.42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주간으로 니케이는 0.6% 상승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7% 빠진 1,800.44로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과 반도체 시험장비 업체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1.6%, 2.4%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기ㆍ전자기기 제조회사 도시바는 5.1% 급락했다. 도시바가 신주공모로 약 6000억엔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의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차익 매물에 0.3% 하락한 2,542.95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벤치마크인 항셍지수 .HSI 는 0.1% 내린 29,120.92로, H-지수 .HSCE 는 강보합(+0.01%)인 11,745.81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으로 항셍지수는 1.8% 올랐다.
대만 증시 .TWII 는 0.1% 내린 10,732.67로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도 소재주와 에너지주의 약세에 0.3% 하락한 6,029.37을 기록했다. 그러나 증시는 주간으로 1.2% 올랐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