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08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8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 중국, 호주 증시가 오른 반면 일본, 홍콩, 대만 증시는 내렸다.
중국 증시는 수출 증가율이 10월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강보합 마감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헬스케어주와 소비재주 약세에 0.2% 하락한 4,047.89로 거래를 마쳤다.
벤치마크인 상하이지수 .SSEC 는 0.04% 오른 3,414.91로 마감했다.
중국의 수입이 10월에 전년비 17.2% 늘어나 전망치(16% 증가)를 상회한 반면 수출 증가율은 6.9%로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는 "큰 그림을 보면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출하가 모두 최근 둔화되고 있다"며 "지난 달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 별로 엇갈린 성적을 냈다. 헬스케어 업종지수가 1.5% 하락하는 등 헬스케어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고 소비재주도 내렸다. 반면 은행주와 소재주는 상승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별히 시장에 영향을 줄 발언을 하지 않은 가운데 0.3% 오른 2,552.40으로 장을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도 강보합(+0.03%)인 6,016.27로 거래를 마쳤다. 소재주와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금융주 강세가 이를 상쇄했다.
반면 전날 약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일본 증시는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했다.
광학필름 업체 니토덴코와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각각 2.5%, 0.6% 내리는 등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금융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에 시달렸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1% 내린 22,913.8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니케이는 기업 실적 호조를 기대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92년 1월 이후 최고치인 22,953.18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토픽스지수 .TOPX 는 0.2% 올라 2007년 2월 이후 최고 종가인 1,817.60에 마감했다. 트레이더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된 덕분이라고 전했다.
특징주로는 토요타자동차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1조8500억엔에서 2조엔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에 1% 상승했다. (관련기사 증시도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3%, 0.6% 빠진 28,907.60과 11,576.13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 .TWII 역시 0.2% 내린 10,818.99에 마감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