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8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18일 한국과 대만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개막한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경제 성장을 도모할 개혁이 추진되길 기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 대회 개막 행사에서 외국인 투자에 대한 시장 접근을 완화하고 서비스 부문으로의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CSI300 는 0.8% 올라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인 3,944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3% 상승한 3,381.37에 마감했다.
차이나포춘증권의 옌카이원 분석가는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당 대회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며 "이들은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 밖의 개혁안이 나올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옌 분석가는 공급측 개혁이 경제 성장을 촉진했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향후 개혁이 성공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PBOC)이 3,000억위안의 유동성을 머니마켓에 공급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소비재주, 헬스케어주 등 방어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원자재 관련주들은 약세를 지속했다.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해 12일째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말 총선거 이후 정치 안정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한 덕분이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비 0.1% 올라 21년래 신고점인 21,363.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니케이는 12일째 상승해 2015년 5월 이후 최장기간 동안 강세를 보였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1% 오른 1,724.64를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의 이토 다카하시 증시전략가는 "니케이가 수 년래 최장 기간 동안 상승했다"며 "이는 상황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바로 기업 실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실적이 지난 수 년 간 증가해왔으며 이러한 펀더멘털 요소가 22일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투자 심리를 떠받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증시 상승세는 고베제강 등 스캔들에 시달리는 일부 기업들이 하락하며 제한됐다.
홍콩 증시도 부동산주들의 강세에 소폭 올랐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1%, 0.5% 상승한 28,711.76과 11,621.95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는 투자자들이 중국 당 대회에 주목한 가운데 강보합(+0.01%)인 5,890.4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는 연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성 매물에 0.06% 내린 2,482.91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증시 .TWII 도 이익 확정 매물에 약보합(-0.03%)인 10,720.28을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