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9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29일 일본을 제외하고 대체로 올랐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국유기업 개혁을 위한 뼈대가 기본적으로 완성됐다는 정부 관계자 발언에 국영 부문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고, 다가올 연휴에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CSI300 는 0.4% 오른 3,836.86으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3% 상승한 3,349.22로 거래를 마쳤다.
CSI300지수는 월간 및 분기 기준으로도 각각 0.4%, 4.6% 상승했으며 연간으로는 16% 가량 상승했다. 건축 붐이 오랫동안 지속된 덕택에 자원주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상하이지수는 월간으로는 0.4% 하락했지만 분기로는 4.9% 올랐다. 연간으로는 7.9% 상승했다.
일주일 간의 긴 연휴를 앞두고 소비업종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금융시장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국경절 및 중추절 연휴로 휴장한다.
홍콩 증시도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올랐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5%, 0.3% 상승한 27,554.30과 10,910.04를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주간과 월간 기준으로는 1.2%, 1.5% 하락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6.9% 올랐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0.9% 오른 2,394.4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주간 및 월간으로는 각각 0.2%, 1.3% 상승했으며 분기 기준으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만 증시 .TWII 도 0.3% 오른 10,329.94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는 원자재주와 필수소비재주 주도로 0.2% 상승한 5,681.61에 마감됐다. 그러나 월간으로는 0.6%, 분기로는 0.7% 빠졌다.
반면, 일본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 달 엔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투자자들이 포지션 재구축에 나서, 증시는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약보합(-0.03%)인 20,356.28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월간으로 니케이는 3.6% 올랐으며 이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1% 내린 1,674.75에 마감됐지만 월간으로는 3.5% 올랐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스테판 워렐 일본 주식 판매 디렉터는 "월말이라는 점이 영향을 줬다"며 "오늘 약세에 대해 심각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8월 인플레이션 및 산업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관련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