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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2023.3.2/뉴스1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분기 반등한 투자액이 다시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다시 둔화하는 모습이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해외직접투자액(총투자액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15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재작년 4분기(-51.2%)부터 줄어든 이후 지난해 1분기(-37.4%), 2분기(-19.5%), 3분기(-18.5%)까지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분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 4분기에는 4.5% 늘며 반등했으나 올 들어 다시 둔화한 셈이다.
이는 글로벌 고금리, 지정학적 위험 등이 투자 제약으로 작용한 영향이란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뺀 순투자액은 128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업종별 투자 규모를 보면 금융보험업이 55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40억 5000만 달러), 부동산업(22억 4000만 달러), 전문과학기술업 (9억 3000만 달러) 등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액이 61억 2000만 달러로 가장 컸고, 룩셈부르크(16억 4000만 달러), 케이맨제도(12억 6000만 달러), 저지섬(9억 3000만 달러), 베트남(6억 70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해외직접투자 감소는 우리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줄었단 뜻이지만, 동시에 국내 고용시장엔 긍정적인 영향도 있는 만큼 중립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