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저커버그, 엔비디아 젠슨황 '양자컴 상용화 20년' 주장 지지

입력: 2025- 01- 13- 오후 11:31
© Reuters 메타 저커버그, 엔비디아 젠슨황 \'양자컴 상용화 20년\' 주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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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홍성환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주장한 젠슨황 엔비디아 (NASDAQ:NVDA) 최고경영자를 지지했다.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저커버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양자컴퓨터 전문가는 아니지만 진정한 실용적인 패러다임이 되기까지는 아직 꽤 멀리 있다"며 "양자컴퓨터를 광범위하게 도입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업계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젠슨황이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앞서 젠슨황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만약 15년 안에 양자컴퓨터가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아마도 이른 축에 속할 것"이라며 "30년 안이라면 아마도 늦은 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년을 선택한다면 우리가 믿을 만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젠슨황의 발언으로 아이온큐를 비롯해 리게티, 퀀텀컴퓨팅, 디웨이브퀀텀 등 양자컴퓨터 관련 회사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이에 양자컴퓨터 기업의 경영진이 젠슨황의 발언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퀀텀 CEO는 "젠슨황의 주장은 완전히 틀렸다"면서 "수많은 기업이 우리 양자컴을 사용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려면서 "양자컴 상용화 시기는 15년 후나 20년 후, 30년 후가 아니라 바로 지금, 오늘"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온큐 공동창업자 김정상 듀크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서 열린 한인창업자연합 UKF에 참석해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990년대에 만든 뒤 인공지능(AI)에 활용되기까지 30년이 걸렸다"며 "그의 말은 30년 뒤에 시총 3조 달러 양자컴퓨팅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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