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4일 (로이터) - 간밤 한 차례 연기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헬스케어 법안 하원 표결이 오늘 밤으로 예정된 가운데,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 (관련기사 증시는 엔화 강세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서 0.9% 오른 19,262.53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니케이지수는 그러나 전날 1개월반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간으로 1.3% 밀렸다.
이날 달러/엔 JPY= 은 0.5% 상승한 111.40엔 선에서 거래되며 전장에서 기록한 4개월래 저점에서 반등했다.
도시바의 주가가 7.6% 급등했다. 싱가포르의 행동주의 펀드인 에피시모 펀드가 도시바의 최대 주주인 것이 도시바가 관동재무국에 제출한 주식보유보고서에서 확인됐다는 보도의 영향을 받았다.
은행업종지수가 1.5%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9% 상승한 1,543.92에 마감됐으나, 주간으로는 1.4% 하락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은행주 주도로 0.8% 오른 5,753.55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간으로 호주 증시는 0.8%의 낙폭을 보였다.
홍콩 증시는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과 미국 헬스케어 표결을 기다린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항셍지수 .HSI 는 0.1% 오른 24,358.27, H-지수 .HSCE 는 0.1% 하락한 10,477.81을 기록했다. 주간으로 항셍지수는 0.2% 올랐다.
중국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인프라 업종의 상승세가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긴축과 관련한 우려를 상쇄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0.8% 오른 3,489.57을,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6% 상승한 3,268.93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도 두 지수는 각각 1.3%, 1%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와 관련된 주식들을 사들였고, 이에 인프라업종지수가 2.1% 올라 근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5월 중순 베이징에서 각국 정상들을 초청해 "일대일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의 코스피 .KS11 는 삼성그룹주 약세에 0.17% 내린 2,168.95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피는 주간으로는 0.2% 올랐다.
대만 증시 .TWII 도 정부가 부양책을 발표한 후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나타낸 가운데 0.28% 후퇴한 9,902.9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