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탈동조화되어 홀로 움직였던 것처럼, 2025년 올해도 글로벌 증시와 따로 떨어져 한국증시만의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증시 흐름의 중심에는 한국만의 정국 상황이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였습니다. 특히, 오늘 장중 흐름과 외국인 수급은 뉴스 상황에 따라 매우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한국 금융시장의 달라진 모습 : 시장 불확실성이 안정되어 가면서….
12.3 계엄 사태 이후 혼란에 빠졌던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은 이후 단계적으로 하나씩 절차가 진행되어 가고 앞이 안 보이던 한국의 정국 상황에 안개가 점점 사라지면서 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와 12월 27일 헌법재판관 2명 임명으로 무한정 혼란스러울 것만 같았던 한국의 정치 상황이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접어든 것이지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달러 환율과 주가지수는 이후 등락은 있지만 안정세를 보입니다.
위의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 차트를 보시더라도 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코스닥 지수는 시나브로 상승하면서 오늘은 700p를 넘어서면서 12월 고점을 넘어섰습니다.
원달러환율도 지난달 12월 말에는 1,487원까지 상승하면서 끝없는 원화 가치 추락을 만드는 듯하였습니다만, 이후 외환시장은 빠르게 안정되면서 오늘 장중 원달러환율은 1,460원대 중반까지 밀려 내려왔습니다.
향후 한국 정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금융시장에서도 부담이 사라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장중 정치적 이슈에 따라 진하게 새겨진, 외국인 수급과 주가지수 흐름
오늘 아침,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 그리고 이후 1시 30분쯤, 체포 중단 소식은 주식시장에 그대로 흔적을 남겼습니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아침부터 진행될 즈음, 우리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만들어 갔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코스피/코스닥/선물 시장에서 모두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1시 30분쯤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중단하자 시장은 바로 밀렸고, 외국인 투자자 또한 순간적으로 매수세를 줄이기도 하였습니다. 위의 도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러한 흐름이 오늘 장중 흐름에 노골적으로 새겨졌습니다.
이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정국 상황의 불확실성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증시는 오래 눌린 만큼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마다 ‘트램펄린 효과’ 발생
짙은 안갯속 정국 상황에서 조금씩 안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가득했던 한국증시가 짙은 안개에 눌려서 과도한 저평가 영역에 들어간 만큼 불확실성이 안개처럼 사라져 갈 때마다 시장은 ‘트램펄린 효과’를 만들면서 작년과 다른 행보를 반발력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현재 증시 상황에서 확실한 것 하나는 금투세가 사라졌단 점도 중요한 시장 변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작년 내내 금투세로 인해 증시가 억눌렸었지만, 금투세가 사라지자, 코스닥과 스몰캡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시장 변수입니다.
여기에 정국 불안이 밝은 태양에 의해 안개가 사라지는 것처럼 명확하게 사라진다면, 우리 증시와 금융환경은 작년보다는 편안한 시장을 만들어 줄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2025년 1월 3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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