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이 주식’ 사야 올해 배당금 수령 막차 탑니다"
에너지[전일 크리스마스 휴장]
수요일 WTI는 미국 경제지표와 지정학적 공급 차질 리스크를 저울질하며 0.05% 내린 $58.35로 소폭 하락 마감했음. 지난주 저점 대비 약 6% 반등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공급이 수요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 속에 각각 약 20% 하락해 2020년 이후 최대 연간 낙폭. 미 3분기 GDP가 2년래 가장 높은 속도로 성장했다는 견조한 지표가 하방을 지지했으나, 연말 휴일로 거래가 얇은 가운데 변동성 장세가 이어임.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강화로 인한 수출 차질이 가장 컸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에너지 인프라 공격도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음. 실제로 미국이 베네수엘라 초대형 유조선을 압류한 이후 다수의 적재 완료 선박이 대기 상태에 놓였으며, 카자흐스탄 CPC 파이프라인 수출도 드론 공격 여파로 12월 물량이 전월 대비 3분의 1 감소해 2024년 10월 이후 최저로 떨어질 전망. 한편 API 기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239만 배럴 증가했고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도 각각 109만 배럴, 68.5만 배럴 늘어 재고 부담이 부각, EIA 공식 통계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다음 주 발표될 예정.
지난 24일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20개 조항이 담긴 새로운 평화협정안을 제시. 지난달 미국이 제시한 28개항 초안이 러시아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은 이후 미국의 중재하에 일부 내용을 조정. 수정된 평화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약 80만명의 군 병력을 유지하고 나토 집단방위 조항인 5조에 준하는 강력한 안보 보장을 서방국들로부터 받게되는 내용이 포함. 또한 EU 가입과 미국과 FTA 체결, $8,000억 규모 재건 기금 조성 등도 명시. 다만 여전히 쟁점은 영토 문제임. 초안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중인 도네츠크 지역에서 철수해 중립 비무장 지대를 만드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했는데, 새로운 타협안에는 이 지역을 러시아에게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국제군이 관리하는 완충지대가 됨. 또한 자포리자 원전의 통제권도 초안에서는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공동 관리하고 수익을 나누기로 했으나 수정안에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반반씩 공동 운영하기로 제시. 다만 러시아가 이 두 조항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표명하며 이번 수정안을 토대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힘. 또한 이번 수정안에 담기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영구 금지, 대러 제재 전면 해제, 동결 자산 반환 등의 명시를 추가로 요구 중.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커 실제 합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
천연가스는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국 기온이 1월 초까지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과 LNG 수출 플랜트로의 견조한 가스 유입이 가격을 지지했음. 난방도일수(HDD)는 전일 대비 증가했으나 평년에는 못 미쳤고, 향후 더 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음. 특히 12월말과 1월초 전후 날씨 전망이 급격하게 추워지는 쪽으로 기울면서 향후 수요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증가. LNG 수요는 12월 평균 18.4bcfd로 11월 사상 최고치(18.2bcfd)를 상회했으며, 미국내 수요는 이번주 127.9bcfd에서 향후 2주간 136.4bcfd로 증가할 것으로 상향 전망했음. 한편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이 12월 평균 109.8bcfd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재고는 12월 19일 종료 주간 기준 -167bcf로 평년(-110bcf) 대비 큰 폭의 인출이 나타났으며 총 재고는 5년 평균 대비 0.8% 낮은 수준을 유지.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