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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1월 동안은 모든 자산군이 험난할 것"

입력: 2025- 01- 03-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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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일(현지시간) 새해 첫 개장일을 맞아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 연말에 이어 조정 장세를 보인 겁니다.

다우존스지수는 오전만 해도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반등을 꾀했으나, 오후 들어 기세가 꺾이며 하락했습니다. 또한 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다소 부진한 퍼포먼스를 보인 일부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의 영향으로 하락했어요. 특히 테슬라가 6% 이상 빠진 게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이런 조정은 당연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즉, 현재의 장세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거죠.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전략가는 “시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양상을 보인다”며 “지난해 엄청난 상승 이후 잠시 물러서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가치 평가와 투자심리가 낙관적이고 행복한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에 시장은 단기적으로 과매수 상태를 헤쳐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월스트리트에서는 더 좋은 타이밍을 기다리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당연한 현상에 일희일비하는 것보다는 저가 매수를 노리는 게 낫다는 거죠. 소파이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리즈 영 토마스는 “최고가에 주식을 사고 싶지 않다면, 현금을 보유하면서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1월, 쉽지 않은 한 달 될까

산타가 실종된 가운데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HSBC는 이번 달에 모든 자산군이 불안정한 거래를 지속할 거라고 예상했어요. 그리고 그 이유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말 내놓은 강경한 메시지를 꼽았죠. 연준이 매파적 기조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를 가라앉혔다는 겁니다.

HSBC의 맥스 케트너 전략가는 “연준이 매파적으로 돌아서면서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는데, 이는 위험 구역으로 들어선 셈”이라며 “1월은 사실상 모든 자산군이 험난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는 투자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요. 케트너 전략가는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수 있다”며 “올해 상반기는 오히려 투자하기에 적절한 골디락스 환경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입뉴스

메타 “앞으로는 잘 지내자”

메타 (NASDAQ:META)가 저명한 공화당 인사인 조엘 캐플런을 새로운 글로벌 대외정책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밝혔어요! 트럼프의 당선 이후 여러 기업들이 그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메타도 지난 12월 트럼프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는데요. 2020년 이후 다소 악화되었던 메타와 트럼프 사이의 관계가 트럼프 2기에 들어서는 다시 완화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어쩌면 바이든의 마지막 견제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연안 지역에서 새로운 해상 석유 및 가스 개발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에너지 생산 확대 계획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가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를 뒤집으려 할 가능성도 있으나, 과거 오바마 행정명령을 철회하려던 시도가 법원에서 기각된 전례를 고려하면 손바닥 뒤집듯 간단한 일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금속 수출 막는 중국

중국 정부가 갈륨 및 리튬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에요! 두 금속은 모두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금속입니다. 중국은 배터리 음극재 제조 기술을 수출 제한 또는 금지 기술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는데요. 갈륨과 리튬의 금속 추출 기술 및 공정에 대한 규제도 함께 강화할 예정입니다.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핵심 광물에 대한 자국의 지배력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틱톡 “막히면 환불해 드려요”

틱톡이 미국 내 금지 조치 가능성에 직면하면서 일부 광고주들이 광고를 철회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틱톡이 광고주들에게 선지급된 광고비 반환 보장을 제안하며 관계 유지를 시도하고 있어요. 쉽게 말해 앱이 차단되어도 금전적 손실은 없을 것이라며 광고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죠.

애프터마켓

테슬라, 연간 인도량 처음으로 줄었다 

4분기에 49만 5570대 인도

테슬라 (NASDAQ:TSLA)가 2일(현지시간) 2024년 4분기 생산량 및 인도량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생산량과 인도량은 각각 45만 9445대와 49만 5570대입니다. 2024년 연간 생산량과 인도량은 각각 177만 3443대와 178만 9226대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는 2023년에 180만 8581대를 인도했는데요. 즉, 2024년 인도량은 2023년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연간 인도량 감소는 테슬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또 이번 4분기의 인도량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4분기 예상 인도량은 50만 4770대였습니다.

중요해지는 머스크의 역할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4년 매출이 2023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성장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환경 아래 일론 머스크의 관심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정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를 연방 지출, 인력, 규제를 줄이는 자문 그룹의 공동 리더로 임명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산업 연구 그룹인 오토포레스트 솔루션스의 샘 피오라니 부사장은 "머스크가 정치에 발을 들이면서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2024년 세계 최대의 부호에 올랐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그의 순자산은 4320억 달러로, 2023년 말 대비 2030억 달러나 증가했습니다. 순자산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연간 인도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2일(현지시간) 6.08% 감소한 379.28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2일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은 기존의 투자의견인 보유(Hold)를 유지하며 36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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