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1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1일 일본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은행 시스템 유동성이 타이트해졌다는 신호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CSI300지수 .CSI300 는 0.5% 오른 3,466.67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4% 상승한 3,262.20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중국 당국이 긴축으로 기조를 서서히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PBOC)은 금리정책을 명확히 제시하고 소통을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의 실무 보고서가 나왔다. (관련기사 금요일 7일물 레포금리가 9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내 은행 시스템 유동성이 타이트해졌음을 신호했다.
이번 주 리커창 총리가 호주를 방문할 시 호주가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 합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인프라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홍콩 증시도 본토로부터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제 회복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근 20개월래 고점을 기록했다. 항셍지수 .HSI 는 0.4% 상승해 2015년 7월 31일 이후 최고 종가인 24,593.12로, H-지수 .HSCE 는 0.6% 오른 10,644.15로 마감됐다.
대만 증시 .TWII 도 수출 주문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에 기술주 주도로 0.6% 상승한 9,972.49를 기록했다.
한국의 코스피 .KS11 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네덜란드 총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에 0.99% 오른 2,178.38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일본 증시는 1주반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주들이 미국 국채 수익률을 따라 약세를 보인 데다가 대형주인 소프트뱅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3% 내려 3월 9일 이후 최저 종가인 19,455.88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1.9% 하락해, 니케이지수에서 18포인트가 빠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앤디 루빈의 새로운 스마트폰 사업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한 영향을 받았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2% 내린 1,563.42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도 간밤 미국 증시를 따라 약보합(-0.07%)인 5,774.62를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