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6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16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일본, 홍콩 증시가 하락한 반면, 한국, 대만, 호주 증시는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해임하기로 결정했으나 즉각 경질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관련기사 증시는 트럼프 정부 인사 교체 보도가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 가운데 소비재주와 소재주 주도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전일 대비 0.6% 내린 3,270.39로, 우량주 지수인 CSI300 .CSI300 도 1% 하락한 4,056.7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산 수입 알루미늄 포일이 미국 알루미늄 업체들에 피해를 줬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힌 영향에 본토의 소재주를 추적하는 지수가 1.3% 내리는 등 소재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증시의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도 각각 0.1%, 0.4% 내린 31,501.97과 12,673.07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도 변동장세를 펼친 끝에 하락했다.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대형주들이 부진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장 초반 한때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전일 대비 0.6% 하락한 21,676.51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니케이는 1% 올랐다.
이날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임 소식에 달러/엔이 0.4% 가량 하락한 105.90엔대에서 거래됐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4% 내린 1,736.63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막판 순매수에 0.1% 상승한 2,493.97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는 1.4% 상승하며 2주 연속 올랐다.
대만 증시 .TWII 도 0.1% 오른 11,027.70에 마감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0.5% 상승한 5,949.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통 기업 웨스파머스가 콜스 수퍼마켓 부문 분할 계획을 발표한 후 급등한 영향이다. 그러나 주간으로 호주 증시는 0.2% 하락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