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2일 (로이터) -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일이 오는 24
일로 확정되면서 서울 외환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주들이 챙길 배당금이 2조4천억원 대에 이르는 만큼 이와
관련해 최대 21억 달러가량의 역송금 수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
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4월24일 지난해 연말 결산
배당금을 지급한다. 지난달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정확히 한 달
만에 배당금이 지급되는 것이다.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오는 24일 외국인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
금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총 2조4030억원 정도다.
현재 환율 1147원으로 계산했을 때 약 21억 달러의 환전 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 관련 수요에 서울 외환시장이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 지급일인 24일을 전후해 달러 매수 심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를 마지막으로 주요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 일정은
모두 확정됐다.
회사명 외국인 배당금 규 배당금 지급 시기
모
삼성전자 2조4030억 4월24일
에쓰오일 4946억 4월28일
신한지주 4661억 4월7일
현대자동차 4334억 4월14일
한국전력 3979억 4월20일
KB금융 3289억 4월10일
SK텔레콤 2959억 4월13일
포스코 2644억 4월10일
케이티앤지 2641억 4월17일
SK이노베이션 2390억 4월12일
SK하이닉스 2243억 4월12일
기아자동차 1666억 4월24일
현대모비스 1613억 4월17일
LG화학 1506억 4월14일
삼성화재 1472억 4월14일
코웨이 1294억 4월17일
KT 1024억 4월21일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