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반적인 약세가 예상되나, 몇몇 투자자들이 각오했던 것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대선인 11월 3일까지는 기업 실적보다 대선 관련 이슈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추가 부양책 도입 전망을 가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소매 판매, 그리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브렉시트 소동이 이어지는 속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orld Bank)의 화상 회의가 열린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1. 은행 실적 발표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지금까지 제시된 암울한 전망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부터는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기록적인 저금리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 것이 예상된다.
JP모건(JPMorgan, NYSE:JPM)과 씨티그룹( Citigroup , NYSE:C)은 화요일에 실적을 바표하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NYSE:G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NYSE:BAC), 그리고 모건스탠리( Morgan Stanley , NYSE:MS)가 그 뒤를 잇는다.
기업들의 가이던스는 평소와는 달리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이 많았으며, 전망 역시 최근 몇 주 사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를 지탱할 수 있을 수준일지는 아직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2. 부양책 지연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재무장관은 지난 금요일, 코로나19 경기 부양책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미치 맥코넬(Mitch McConnell)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 전에는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부양책 협상 중단을 지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보다 규모가 큰 부양책을 원한다고 발언했다. 재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선 이전에 부양책 협상을 타결시키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일자리를 잃었던 2,220만 명 중 약 반절 가량이 여전히 실직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년과 2021년까지 고용 둔화가 이어질 것이며, 경기 부양책 없이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제시했다.
3. 연준 발언, 데이터
부양책 협상 타결 실패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보다 부정적인 방향을 향할 듯하다. 이번 주에는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뉴욕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Robert Kaplan) 댈러스 연은 총재, 그리고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리처드 클라리다(Richard Clarida) 연준 부의장과 랜달 퀄스(Randal Quarles) 이사가 IMF 회의에서 발언한다.
화요일에는 미국 CPI 데이터가 발표되며, 목요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이래 최저치였으나, 8월 중 100만 건 이하로 감소한 뒤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금요일에는 9월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 데이터, 그리고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4. IMF 화상 회담
IMF와 세계은행이 온라인상으로 연례 회의를 갖는다.
양측 모두 G20 국가들에게 금년 말 만기되는 세계 최빈국의 부채 청산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100개국 이상이 IMF에 재정적 도움을 요청했으며, 그 수요는 1,000억 달러에 달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는 지난주,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을 소폭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경제 상황이 6월에 비해 "덜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며, 여전히 "길고 불규칙한" 회복기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5. 브렉시트 소동
영국이 직접 정한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과의 무역협상 기간이 이번 목요일로 마감된다. 아주 기초적인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과연 사태가 여기서 끝났다고 봐도 괜찮은 것일까?
협상 관계자 측에서는 협상이 타결된다 해도 여전히 엄청난 분량의 서류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연합 측에서는 11월 중순까지 협상을 진행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상당수의 난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15일과 16일에 열리는 유럽연합 회의에서는 브렉시트 관련 협상 진전이 검토된다. 파운드는 상승 중이며, 협상이 타결된다 하더라도 영국과 유럽연합 사이의 새로운 관계는 시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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