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네덜란드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목요일 아침 아시아 시장에서 주요 암호화폐들이 상승했다.
네덜란드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들은 조만간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규제를 받게 되며, 스페인 역시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보다 더 감시 감독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비트코인은 02:50 GMT 기준 1.01% 상승한 $3,430.3에, 이더리움은 1.25% 상승한 $89에 각각 거래되었다.
XRP은 1.12% 오른 $0.30429에, 라이트코인은 2.11% 오른 $24.086에 도달했다.
네덜란드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는 면허 취득을 신청해야 한다. 데 텔레그라프(De Telegraaf)의 보도에 따르면,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례적인 거래를 보고"해야 하고, 네덜란드 중앙은행이 거래 내역 감독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이 정책은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세탁과 테러 자금 지원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확한 시행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8월, 암호화폐의 사용을 금지할 계획은 없으나 암호화폐를 실제 통화로 규정하지도 않는다고 발표했다.
엘 파이스(El Pais)는 스페인 정부가 지난달 사기 및 자금 세탁 관련 감시 대상으로 15,000명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캠브리지 대안금융 연구소(Cambridge Centre for Alternative Finance)의 발표에 의하면, 유럽의 규제 움직임에 더해 업계 관련자들 역시 기존 규제에 맞추기 위해 앞장서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자의 3분의 1 이상이 내부 감사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반 이상이 고객 신원 확인 정책에 따르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자율규제와 수준 높고 전문적인 서비스에서 이 업계의 성숙도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규제 환경 속에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들은 폐업 대신 지점 개설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원이 증명된 사용자들은 작년 4배로 늘었으며, 올해 첫 3분기 안에 2배로 늘어나 3,500만 명에 도달했다. 다양한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거래소 역시 47%에서 84%로 늘어난 추세다.
캠브리지 대안금융 연구소는 이러한 변화가 "몇몇 암호자산 플랫폼의 공동 표준이 제정되며 토큰 공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