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23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23일 대만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최근 정부의 금융시장 규제 강화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CSI300지수 .CSI300 는 소비재와 헬스케어 업종 주도로 2.9% 하락한 4,103.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6월13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보인 것이다.
상하이지수 .SSEC 도 2.3% 빠진 3,352.99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정책입안자들은 자산관리상품을 제한하는 규정 초안을 발표했으며, 이번 주에도 정부는 소액 대출 업체들의 영업을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조치들은 증시를 겨냥한 것이 아니지만 이들 규제로 인해 증시 유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카이위안 증권의 양하이 전략가는 "정부가 디레버리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것이 증시 내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액 대출 업체들을 이용한 사람들 중에서는 증시 투자를 하기 위해 돈을 빌린 사람도 있을 것"이며 "일부 투자자들은 소액 대출업체들의 영업이 전면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에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도 본토 증시를 따라 하락했다. 항셍지수 .HSI 는 1% 내린 29,707.94를, H-지수 .HSCE 는 1.9% 빠진 11,737.06을 기록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외국인 매도에 0.1% 하락한 2,537.15로 장을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는 소재주 강세를 금융주 약세가 상쇄한 가운데전날 마감가보다 다소 낮은 5,98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만 증시 .TWII 는 전일비 0.3% 오른 10,854.57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근로 감사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