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3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13일 중국과 홍콩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외국인 지분 제한 철폐의 영향이 지속되며 이날도 금융주 주도로 상승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0.4% 오른 4,128.99로, 상하이지수 .SSEC 도 0.5% 상승한 3,448.68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 부문으로의 외국인 접근을 확대한다는 정부의 방침으로 신규 외국인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난 가운데 은행주, 보험주와 증권주가 상승했다.
지난주 주광야오 재정부 부부장은 선물, 증권, 펀드 시장 등의 금융부문에서 합작회사 외국인 지분 제한을 현행 49%에서 51%로 상향 조정하고 3년 후에는 완전히 제한을 없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별로는 은행 업종지수가 1.4%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자원주도 상승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헬스케어주와 유틸리티주는 차익 실현 매도세에 시달리며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 세제 개혁에 대한 불확실성에 경계감을 보인 가운데 강보합 마감했다. 벤치마크인 항셍지수 .HSI 가 0.2% 상승한 29,182.18을, H-지수 .HSCE 는 0.5% 빠진 11,684.51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근 2주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일부 기업들이 실적 호조에 상승했지만 최근 랠리를 펼쳤던 부동산주와 증권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니케이지수 .N225 는 1.3% 하락해 10월31일 이후 최저 종가인 22,380.99를 기록하며 4거래일째 약세를 나타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9% 내린 1,783.49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액은 2조7000억엔으로 2주 반 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쓰이부동산과 노무라홀딩스가 각각 4.1%, 2.5% 하락하는 등 부동산주와 증권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식품 기업 닛신푸드는 4월-9월 순익이 15.5% 증가한 141억1000만엔을 기록했다고 밝힌 영향에 7.2% 급등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0.5% 하락한 2,530.35로 장을 마쳤다.
대만 증시 .TWII 역시 0.5% 내린 10,683.92로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도 0.1% 하락한 6,021.77을 기록했다. 상품 가격을 따라 소재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은행주 약세가 이를 상쇄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