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8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8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내렸다.
중국 증시는 한산한 거래 속 소폭 상승했다. 중국의 7월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투자자들은 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들이 하락한 반면 소비자주들은 상승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0.2% 오른 3,732.69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1% 상승한 3,282.95에 마감됐다.
하이퉁증권의 장 치 애널리스트는 "무역 지표의 영향은 제한적" 이라며 "증시 거래는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7월 수출과 수입이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요 서방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부양 프로그램 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이 시점에 글로벌 수요가 냉각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관련기사 증시도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6%, 0.2% 오른 27,854.91과 11,079.79에 마감됐다.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했다. 철강주들이 실적 호전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엔 강세에 수출주들이 내려 증시를 압박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3% 하락한 19,996.01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2% 빠진 1,635.32에 마감됐다.
다만 재팬스틸웍스는 20% 급등했다. 재팬스틸웍스가 2018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125억엔에서 140억엔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철광석ㆍ철강업종지수가 0.7% 상승해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파나소닉과 마쓰다자동차가 각각 1.2%, 1.3% 하락하는 등 수출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JPY= 이 약 0.1% 내려 110.60엔대에서 거래되는 등 엔이 강세를 보인 탓이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중국의 7월 수출입 지표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돼 0.17% 빠진 2,39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 .TWII 도 0.1% 내린 10,568.97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은행주 주도로 0.5% 하락한 5,743.75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