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JP모건(NYSE:JPM)의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미국 주식 시장의 높은 평가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재정 적자 지출,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같은 광범위한 위험 요소들을 언급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이먼은 “자산 가격이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다소 과대평가된 상태다. 이는 역사적 평가 수준의 상위 10% 또는 15%에 속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 대해 언급하며, 다이먼은 주식 시장의 다년간 이어진 강세장을 강조했지만, 국채와 같은 채권 시장의 일부 역시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자산 가격은 “그 가격을 정당화하려면 상당히 좋은 결과가 필요하다”고 경고하며, 성장 촉진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부정적인 결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을 자산 및 시장 가치 면에서 선도적인 위치로 변모시킨 베테랑 은행가 다이먼은 최근 몇 년 동안 신중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2022년 다이먼은 미국 경제에 접근하고 있는 경제적 도전을 “허리케인”에 비유했다. 비록 그 폭풍이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다이먼은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CNBC의 앤드류 로스 소킨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주제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재정 적자 지출 문제를 시급한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지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이먼의 우려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의 불안, 그리고 중국의 증가하는 위협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이 향후 100년에 걸쳐 글로벌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다이먼의 신중한 발언은 높은 시장 평가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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