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18일 (로이터) - 구리가 17일(현지시간) 달러 약세 흐름과 현재 진행중인 광산으로부터의 공급 우려를 발판으로 상승했다. 구리는 주간 기준으로도 2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주석은 1년래 최고의 주간 성적을 거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0.4% 오른 톤당 5934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주간 기준 3.5% 상승했다.
달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15일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 궤도 신호를 보낸 뒤 이번주 약 1% 하락했다.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광산의 파업이 6주째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파업 근로자들은 BHP 빌리턴의 작업 재개 시도를 차단하고 있다.
ING의 상품 전략가 워렌 패터슨은 "지금과 같은 공급 차질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 매달 15만 ~ 20만톤의 구리 공급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그리고 중국의 구리 농축물 수요는 계속 강력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올해 1월과 2월 두달간 주로 강력한 부동산부문 및 인프라 건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상품 가격 상승으로 기계류와 기타 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의 2월 제조업 생산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LME의 주석은 0.6% 전진, 톤당 2만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석은 2016년 3월 4일 주간 이후 최고의 주간 성적을 올렸다.
LME 재고 데이터는 창고의 주석 1000톤이 배달 예약돼 있음을 보여줬다. 이로써 당장 이용 가능한 LME의 주석 재고는 거의 1/3 감소했다.
한 업계 소식통은 "기저 주석시장이 타이트해 보인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의 1월 주석 농축물 수입이 가파르게 감소했으며 이는 미얀마의 광산 생산이 피크에 도달했음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면서 "그리고 페루 민수르(Minsur)는 독립 연구기관들이 공개한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2017년 주석 생산 가이던스를 최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LME의 알루미늄은 0.7% 상승, 톤당 1914달러에 장을 끝냈다. 러시아의 대형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잘은 올해 알루미늄 수요가 5% 늘고 글로벌 시장 적자는 11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