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쌍용차 노사, 복지 줄여 '회사 구하기'

입력: 2019- 09- 21- 오전 11:04
© Reuters.

쌍용자동차 노사가 사무직 순환휴직과 22개 복지 축소 등 고강도 자구 방안에 합의했다. 만성 적자와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한 것이다.

▶본지 9월 20일자 A15면 참조

쌍용차는 지난 19일 노조 대표와 사측 대표가 만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노사는 근속 25년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6개월씩 순환휴직을 실시하고, 15년 이상 같은 사업본부에서 근무한 관리직 직원은 다른 본부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휴직자는 기존 급여의 70%를 받는다. 수백 명이 순환휴직 또는 보직전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쌍용차 노사는 22개 종류의 임직원 복지를 줄이거나 없애기로 했다. 명절 선물 지급과 장기근속자 포상 등은 중단한다. 의료비와 학자금 지원은 규모가 줄어든다. 추가 자구 계획도 내놓을 계획이다. 조직 축소와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보류, 비업무용 자산 매각 등이 추후 발표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을 이른 시일 안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또 노사공동 제조품질 개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쌍용차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누적된 적자와 판매 부진 때문이다. 올 1~8월 누적 판매량은 8만8702대로 경영난을 겪은 지난해 같은 기간(9만925대)보다 2.4% 줄었다. 2012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쌍용차는 한국GM이나 르노삼성자동차와 달리 노사가 힘을 합치고 있어 공장 폐쇄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금을 올려달라며 파업을 반복하고 자사 차량 불매 운동을 하는 한국GM 및 르노삼성 노조와 달리 쌍용차 노조는 선제적 구조조정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예병태 "선제적 자구노력…쌍용차 성장 밑거름 될 것"

르노삼성, 결국 감원 나섰다…"400명 희망퇴직·순...

쌍용차 임금교섭 조인식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모델 사전 예약

극한대립 겪었던 쌍용차 노사, 10년 연속 무파업 임단협 타결

'적자 늪' 쌍용차, 원가절감 프로젝트…마힌드라와 부품 공동...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