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코스닥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주 중소형주식을 담은 펀드는 소폭 오르며 선방했다.
1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공시 가격 기준으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한 주(11~15일)간 수익률은 -0.11%다. 전주(-1.37%)에 이어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주식형 펀드 중 중소형주식이 1.80%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은 0.14%, 배당주식은 0.09% 상승했다. K200 인덱스는 0.80% 떨어졌다.
KG제로인 측은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과 중국 및 유로존 경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였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바이오주 중심으로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를 아웃퍼폼(초과수익)했다"고 분석했다.
[자료=KG제로인] |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39개 중 95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470개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5.98%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나타냈다. 그 외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5.98%,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 5.66%,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 5.31%,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IT상장지수(주식) 5.22% 등이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기준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5824억원 증가한 203조7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3조2173억원 늘며 212조564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0조9642억원으로 584억원, 순자산액은 29조8975억원으로 344억원 각각 줄었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액은 각각 20조6017억원, 21조2722억원으로 3320억원, 3644억원씩 늘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한 1조3464억원이며, MMF 펀드의 설정액은 3조250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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