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01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한국시간 1일 새벽 이틀 간의 정책 회의를 끝내고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연준은 올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올라갔다고 밝히면서 3월 또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신호했다.
다음은 연준 회의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 데이비드 코독, 컴벌랜드어드바이저스의 회장이자 최고투자책임자
"놀랄 일도 아니다. 연준은 금리를 올리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속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확인해준 것뿐이다. 대차대조표가 줄어들고 금리는 올라가면서 동시에 재정적자는 늘어날 경우 채권 시장이 힘들어질 것이다. 이 세 가지 외에도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사실이 있다. 바로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움직임이다. ECB의 마이너스 금리와 그들의 정책은 그 동안 미국 금리를 낮추는 역할을 해왔다."
* 마이크 테르윌리거, 리소스크레딧인컴펀드의 포트폴리오매니저
"연준이 (올해) 인플레이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인정함으로써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만들었다. 아마도 4차례 인상 전망도 커질지 모른다."
* 스콧 킴볼, BMO글로벌자산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매니저
"모든 사항을 고려해 볼 때 크게 놀라운 점을 찾기 어렵다. 자넷 옐렌 총재의 마지막 회의였고 금리도 예상대로 동결됐다. 연준 코멘트를 보면 통화정책은 여전히 경기순응적이며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미묘한 메시지가 있었다."
* 제이슨 웨어, 앨비온파이낸셜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예상했던 대로 금리가 동결됐고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에도 변화가 없었다. 제롬 파월 차기 의장에게 무리없이 넘어가게 된 것이다. 경제가 양호하고 경제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인플레는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메시지가 있었다. 호키시하지도 도비시하지도 않은 매우 중립적 메시지였다."
* 케빈 로건, HSBC증권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변했다. 지난 12월 연준은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당분간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12개월 기준 인플레이션이 올해 상승해 목표치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에 보다 자신감을 갖고 있다."
* JJ 키나한, 아메리트레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
"연준은 경제 여건이 점진적인 인상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모두 말했었던 것이다. 어쩌면 사람들은 3-4차례 금리 인상의 힌트를 찾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걸 의미할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진원ㆍ김지연ㆍ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