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스톡스600, 약 1%씩 후퇴
* 혼재된 中 제조업 PMI 지표에 광산주 부진
* 美 테러 주의보 발령 이후 佛 여행주 하락
* 葡 방코커머셜포르투기스/伊방코포퓰라레 주가 급락
런던, 6월2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취약한 중국의 제조업 지표에 광산주 등 상품주가 압박받은 한편 은행주까지 부진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올 여름에 유럽에서 가능한 테러 주의보를 발령한 영향에 여행 및 레저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97% 내린 1350.34로 장을 접었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 .STOXX 도 0.96%밀린 344.12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2% 내린 6191.93, 독일 DAX지수는 0.57% 밀린 1만204.44, 프랑스 CAC40지수는 0.67% 빠진 4475.39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3%,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17%, 이탈리아 MIB지수는 1.19% 후퇴했다.
이날 주요 광산주들이 포함된 스톡스600기본원자재지수 .SXPP 가 중국의 지표 발표 이후 2.8% 급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과 같은 50.1로 경기 확장/수축의 분계선인 50을 가까스로 상회했다. 그러나 차이신/마르키트가 발표한 5월 제조업 PMI는 49.2로 15개월 연속 위축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공포를 재조성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일 정기총회에서 어떠한 생산 제한도 피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석유·가스지수 .SXEP 도 1.34% 후퇴했다.
또 여행·레저지수 SXTP 가 미국이 테러 가능성을 경고한 뒤 1.9% 크게 밀렸다. 에어 프랑스KLM(-0.5%)과 호텔 그룹인 아코르(-4.3%)등 프랑스 여행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프랑스의 여행업계는 파업과 다음주에 개막하는 유로2016 축구 토너먼트를 앞둔 치안 문제 등이 불거지며 이미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탈리아의 방코 포퓰라레가 6.3%, 포르투갈의 방코 커머셜 포르투기스가 10.8% 급락하며 은행주의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네덜란드 수퍼마켓 체인인 아홀트는 예상을 웃돈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2.5% 상승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