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위안화에 하락, 달러에 상승, 달러-원 1,458원
전일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와 달러화 흐름과 연동되며 1,458원 수준까지 상승.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에 하락 출발. 오전중 중국 GDP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연내 5% 목표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위안화가 강세. 이에 달러-원 환율도 한때 1,453원 수준까지 하락. 다만 오후중 글로벌 강달러 흐름에 재차 상승 반전하며 1,450원 후반까지 상승. 주간장 전일대비 1.6원 오른 1,458.3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경제지표 여전히 양호, 中 GDP 목표 달성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이어지며 상승. 이날 발표된 12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 증가하며 예상치(0.3%)와 전월치(0.2%)를 크게 상회. 이는 보잉 (NYSE:BA) 파업이 종료되며 항공기 제조 부문에서 생산활동이 크게 증가했던 데 기인. 제조업과 광업, 유틸리티 등 전 섹터에서 생산활동이 전월대비 큰 폭 증가. 이와 별개로 12월 주택착공건수, 건축허가건수도 예상을 상회하며 주택 공급 확대된 모습. 트럼프 취임을 하루 앞두고 채권시장은 큰 변동 제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트럼프 취임 다음날인 21일부터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법정 상한선을 넘을 것이라 언급. 이에 재무부는 의회가 부채한도 승인을 해주기 전까지는 특별 조치(공무원 퇴직기금 투자 중단 등)를 시행할 예정. 의회 승인 전 일시적인 국채 발행 중단시 미국채 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현재 시장은 트럼프 취임식에 더욱 무게를 두며 반응하지 않은 상황.
(달러↑) 달러화는 트럼프 취임식과 동시에 발표될 행정명령 100개를 대기하며 강세. (위안↑) 위안화는 중국이 2024년 GDP 목표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강세. 이날 발표된 중국 4분기 GDP는 전년대비 5.4% 성장. 시장 예상치였던 5.0%와 3분기 성장률 4.6%를 크게 상회. 2024년 연율로 보면 5.0% 증가하며 연간 목표를 달성. 이 외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 또한 예상치를 상회. (엔↑) 엔화는 이번주 금요일 금정위를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 꾸준히 반영되며 강세.
금일 전망: 엔/위안/달러의 동반 강세, 달러-원 유지
금일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통화 강세에 상저하고 흐름 보이며 현 수준을 유지할 전망. 글로벌 금융시장은 현재 트럼프 취임을 하루 앞두고 관망 모드 진입. 위안화는 중국 GDP 발표 뿐 아니라 트럼프와 통화 직후까지 두 차례 강세 흐름을 연출. 엔화는 금요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꾸준히 강세. 아시아 통화와 달러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통화와 더욱 연동되는 흐름 보이며 장초반 하락 압력을 소화할 전망. 또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자금 유입, 연휴전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 등 수급 재료도 장초반 달러-원 환율 하락을 주도할 것.
다만 새벽 2시에 있을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낙폭을 되돌릴 가능성 존재. 트럼프는 취임과 동시에 행정명령 100개에 즉시 서명할 것으로 예상. 이는 역외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달러 매수 포지션이 확대로 이어지며 오후중 꾸준히 환율 상승 압력으로 소화될 것. 금일 예상 레인지 1,453-1,461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