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초읽기 들어간 트럼프의 귀환

입력: 2025- 01- 20-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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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가 특히 좋은 퍼포먼스를 기록했어요. 이날 강세장이 펼쳐진 배경에는 국채수익률 하락세가 있습니다. 전날 물가 데이터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자 국채수익률도 안정을 되찾았거든요. 이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났고요.

바클레이즈의 엠마누엘 카우 전략가는 “이번 주 예상보다 양호한 지표가 나오면서 주식 시장에서 ‘골디락스’ 내러티브가 되살아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 완화세는) 아마도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증시 포인트 : 초읽기 들어간 트럼프의 귀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트럼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습니다. 친기업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거라는 예상에서죠. 트럼프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에 정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캐털리스트 펀드의 찰리 애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든 건 20일에 결정된다”며 “그는 이날 100개의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다음 주는 물론 가까운 미래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특히 주목받는 건 금융 섹터입니다. 트럼프는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인물인데, 특히 금융 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울프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 세닉은 “트럼프의 정책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볼 분야는 금융 부문”이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의 경제 계획에는 상승 위험과 하락 위험이 모두 있지만 기업과 소비자 신뢰 상승, 감세 연장, 규제 완화 등은 긍정적 촉매”리고 설명했습니다.

“이 주식, 두 배 갈 수 있어요"

골드만삭스가 문레이크 이뮤노테라퓨틱스의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어요. 이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는 문레이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62달러에서 82달러로 높였습니다. 애널리스트는 “나노바디 소넬로키맙(SLK) 치료제가 성공하면, 올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어요. 이 약물은 만성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데요, 기존 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입니다.

퍼플렉시티 AI “틱톡 사고 싶어요”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가 18일(현지시간) 틱톡 미국 사업 인수를 공식 제안했어요. 이 스타트업은 바이트댄스에 퍼플렉시티 AI, 틱톡 미국 지사, 그리고 신규 자본 파트너를 통합한 새로운 합병 법인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이 새로운 구조는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지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와 경쟁하는 대표적인 AI 기술 기업입니다.

BYD Co. (HK:1211), 인도에서 ‘시라이언 7’ 출시

중국 BYD가 18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전기차 시라이언 7(Sealion 7)을 출시했어요.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죠. BYD의 인도 사업 담당자는 배송은 오는 3월에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BYD는 2007년부터 인도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3,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TSMC “칩스법 지원, 계속 되겠죠?”

TSMC (NYSE:TSM)의 웬델 황 CFO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에서도 공장 건설 및 생산 목표 달성에 따라 자금 지원이 점진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어요. 그는 “지난 4분기에는 이미 첫 정부 지원금이 지급됐다”며 “TSMC는 15억 달러의 자금을 수령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대만을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훔친 주범”이라고 비난한 바 있는데요. TSMC와 트럼프 행정부 간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어 나갈지 지켜봐야 하겠네요.

애플·구글, 앱 마켓에서 틱톡 삭제했다

미국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서 사라진 틱톡

애플과 구글이 자신들의 미국 앱 마켓에서 틱톡을 제거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 두 회사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SNS 앱 틱톡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사실상 금지될 것이라는 법에 따라 틱톡을 앱 마켓에서 삭제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사용자들은 이제 이 숏폼 동영상 앱을 다운로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법은 지난 4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외국 적대 세력이 통제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안'입니다. 지난 17일 대법원은 만장일치로 이 법이 유효함을 인정했죠. 틱톡은 같은 날 바이든 행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한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틱톡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이 미국에서 발효됐다"며 "유감스럽게도 이는 현재 틱톡을 사용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는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전했습니다. 의미심장한 내용도 포함되었는데요. 바이트댄스는 "다행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틱톡을 복원하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임을 약속했다"며 "계속 지켜봐 달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아마존이 미국 틱톡의 새 주인?

미국 틱톡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데요. 그래야만 계속해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트댄스 역시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사업을 넘기는 게 남는 장사이고요.

모건스탠리는 틱톡 인수의 다크호스로 아마존을 지목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틱톡을 인수하는 것은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서 '강력한 전략적 적합성'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왁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강력한 광고 기술 스택, 광고주, 및 제3자 판매자 기반, 자체 데이터와 물류 자산을 틱톡의 약 320억 시간에 달하는 미국 소비자 참여 시간과 결합한다면, 실질적인 소셜 쇼핑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마존과 틱톡은 잠재적 협력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모건스탠리 역시 특정 거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의 주가는?

아마존 (NASDAQ:AMZN)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2.39% 상승한 225.94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약 23%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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