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8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8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호주, 대만 증시가 상승한 반면, 한국, 일본, 홍콩 증시는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규제 강화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월간으로는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 시진핑 국가주석이 드물게도 금융 안정에 대해 발언한 이후 투자자들은 최근 규제 강화가 느슨해지지 않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관련기사 .SSEC 는 0.1% 오른 3,154.57로, CSI300지수 .CSI300 는 0.2% 내린 3,439.67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상하이지수는 0.6%, CSI300지수는 0.8% 내려, 두 지수 모두 3주째 하락을 기록했다.
월간으로 상하이지수는 2.1%, CSI300지수는 0.5% 내렸다.
차이나 센트럴 증권의 장강 애널리스트는 금융 시스템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를 제거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이 지속되면서 유동성이 타이트해지고 투자 심리가 더욱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증시 .AXJO 도 대형 은행들의 상승세가 유가 약세의 영향을 상쇄해 강보합(+0.04%)인 5,924.06을 기록했다. 증시는 주간으로는 1.2%, 월간으로는 1% 올랐다.
대만증시 .TWII 도 견조한 1분기 GDP 성장률에 0.1% 상승한 9,872에 마감됐다.
반면,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유럽 정치 우려 완화에 투자자들이 안도해 펼쳐졌던 랠리가 주춤했다.
그러나 주간으로 일본 증시는 작년 12월 초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3% 내린 19,196.74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틀 전 5주래 고점인 19,289.43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여 주간으로 3.1% 올랐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3% 하락한 1,531.80을 기록했다. 도쿄 증시 1부 거래액은 2조5,460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3주 만에 최대치이자 장기 평균에서 약 15% 늘어난 것이다.
이날 닌텐도가 가장 많이 거래되며 2.1% 상승했다. 닌텐도는 최근 발매된 게임 콘솔 '스위치' 판매 호조로 인해 현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영향이다. (관련기사 코스피 .KS11 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발언에 0.18% 내린 2,205.44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코스피는 주간으로는 1.9% 올라 3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홍콩 증시도 차익 실현 움직임에 하락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3%, 0.4% 빠진 24,615.13과 10,219.89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항셍지수는 2.4% 상승했으며, H-지수는 1.8% 올랐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