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1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21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A주식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우량주지수 CSI300이 소비자주 강세에 1년반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에 시달렸지만 1.2% 상승해 지난 2015년 12월31일 이후 최고 종가인 3,587.98에 마감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5% 상승한 3,156.38을 기록했다.
이들 지수는 오전에는 편입 결정이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분석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산운용사들이 편입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오후 들어 우량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될 소비자업종과 금융업종이 각각 2.7%, 0.7% 상승했다. (관련기사 캐서린 시 아시아-태평양 지사장은 "우리는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이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를 크게 상승시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만 증시<.TWII)도 0.2% 오른 10,349.72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유가 약세에 광산주들이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5% 내린 20,138.79로 거래를 마쳤다. 니케이는 전날 약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4% 내린 1,611.56을 기록했다.
이날 광산업종지수가 1.3% 하락하는 등 광산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간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약 2% 하락했다. (관련기사 도시바는 한때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었지만 반도체 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진 뒤 2.2% 하락 마감했다. 이날 도시바는 이사회에서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컨소시엄을 반도체 사업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부품업체 다카타는 하한가인 244엔까지 떨어졌으나 매수 공백으로 체결은 되지 않았다. 다카타는 지난 4 거래일 동안 50% 급락했다. (관련기사 증시 코스피 .KS11 도 유가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중국 A주의 MSCI EM지수 편입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0.5% 내린 2,357.53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도 MSCI의 결정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항셍지수 .HSI 는 0.6% 내린 25,694.58을, H-지수 .HSCE 도 0.7% 하락한 10,393.59를 기록했다.
호주증시 .AXJO 도 은행주와 광산주의 약세에 1.6% 내린 5,665.72로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