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현지시각 1월 20일)에 취임하자마자, 예정대로 폭풍 행정명령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이 속보로 올라올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을 보낸 우리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그의 행정명령 우려감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마감하였습니다. 여러 차례 강조해 드린 바처럼 한국증시는 모든 우려를 이미 선반영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취임에 따라, 분위기로는 폭락했어야 했는데?
아침 일찍부터 뉴스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이 있을 때마다 [속보]를 헤드라인에 달고 급히 타전하였습니다.
트럼프, 세계보건기구 탈퇴 행정명령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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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 금지법 75일 유예' 행정명령
트럼프 "푸틴 곧 만날 수도, 전쟁 빨리 끝내야"
트럼프 "미국 안보 위해 그린란드 필요, 덴마크도 함께할 것이라 확신"
트럼프,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석유 시추 확대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에 2월 1일부터 25% 관세 부과“
이 외에도 익히 예정되었던 수도 없이 많은 행정명령이 장중 내내 연이어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주식시장에 관련 종목이나 섹터들은 동요하는 흐름이 연이어졌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우리 증시 개장 직후 빠르게 하락하던 분위기는 자칫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들이 한국증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기도 하였었지요.
하지만, 11시 이후 우리 증시는 그런대로 양호한 흐름으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KQ:247540) 등 이차전지 관련한 종목들이 크게 하락하였습니다만, 그 외에 반도체, 전기·전자, 조선 섹터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만들면서 오늘 우리 증시는 그저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되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명령에 따른 시장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증시가 폭락했어야 하지만 오히려 탄탄하게 마감된 것입니다.
어제부터 달러·원 환율은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제 달러 환율은 1,450원을 장중 깨고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오늘 장에서도 이어지면서 원달러는 1,432원대까지 내려오기도 하였습니다. 트럼프 취임에 따른 우려감이 그 이전에 선반영되었다보니 오히려 관세 관련한 행정명령 관련한 이슈가 늦어진 것이 달러 환율을 하락(원화강세)을 만드는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에 금융시장이 미리 여러 가지 걱정을 선반영하였기 때문입니다. 마치 무서운 영화를 보기 전에 미리부터 무서워하다가 정작 영화가 시작되면 그만큼 무섭지는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결국, 미리 걱정하는 사이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은 가격에 우려감을 선반영하였고 오히려 D-day가 지나면서 반대급부가 발생한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걱정했던 이슈보다 덜 우려스러운 소식이 들어오면 오히려 증시와 외환시장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현상이 오늘 나타났던 것입니다.
트럼프 걱정은 남았지만, 코스피 2,500p 초반은 부담스럽지 않다. : 수급 측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슈들이 그렇다고 해서 호재는 아닐 것입니다. 예측 불허의 발언을 또다시 쏟아낼 수도 있고 의외로 협상 과정에서 강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금융시장에 순간적인 혼란을 가져다줄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 증시도 영향을 피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코스피 2,500p 현재 주가지수 영역은 부담이 없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계속 언급 드린 바와 같이 대부분의 악재가 이미 한국증시에는 선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문제, 해외 이슈, 트럼프 취임 등 모든 불안감이 작년에 우리 증시를 끌어내라면서 이미 반영되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이 적은 상황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증시 토크 칼럼 ”연기금 매수세가 시장을 받치고 있는데, 언제까지 매수가 유지될까? “에서 설명해 드린 바와 같이 현재 주가지수 영역에서는 연기금의 매수세가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증시가 하락한다면, 더 큰 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오면서 시장을 방어하는 효과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비록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며칠간은 매도세를 보이고는 있습니다만, 달러원 환율의 하락(원화강세) 추세가 굳어진다면 기조적인 외국인 매수가 자주 발생하면서 주가지수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긍정적인 수급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즉, 증시가 밀리면 연기금이 받쳐주고 외국인 매수세도 대기 중인 것으로 해석 해 볼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2기 시대, 그의 행보가 어디로 튈지는 모르지만 이미 한국증시에는 이미 반영되어 있단 점에서 우려가 있더라도 어느 정도는 이슈들의 무게에 비해 선방하리라 예상 해 봅니다.
2025년 1월 21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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