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KS:005930)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 보유 비중 50%가 위협받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시2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5만3700원, 외국인 지분 보유 비중은 50.30%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7월2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약 6개월간 삼성전자 주식 22조51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규모 1위였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6.46%에서 50.30%로 6.16%포인트 낮아졌다. 2023년 1월25일(50.17%)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경쟁력 약화 등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 최저가 4만9900원을 찍기도 했다. 이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5만전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현 주가수준이 크게 떨어져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까지 낮아진 상황인 만큼 추가적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한다. 모든 악재가 반영된 역사적 하단 수준라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 S25'가 9년 만에 시리즈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프리미엄 AI(인공지능) 휴대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갤럭시S25 판매량은 3700만 대로 전년 대비 6% 늘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6년 갤럭시S7(4900만대) 이후 9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보다 3% 늘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보다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