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6일 (로이터) - 간밤 랠리를 펼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뉴욕증시는 견고한 기업 실적에 지지받으며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초로 6,000선을 돌파하고, 다우와 S&P500지수가 최근 고점에 다가서는 등 이틀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견지했다. (관련기사 증시는 1개월래 최고치로 마감됐다. 미국 증시 상승과 엔 약세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1.1% 올라 3월24일 이후 최고 종가인 19,289.43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이번 주 들어서는 3.6%, 이번 달 들어서는 2% 상승했다.
이날 달러 =JPY 는 엔 대비 0.3% 가량 오른 111.40엔 선에서 거래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달러는 엔 대비 1.2% 올라 3개월래 최대 일일 상승폭을 보였다. (관련기사 .TOPX 도 1.2% 오른 1,537.41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코스피 .KS11 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0.5% 상승한 2,207.84로 장을 마감했다.
호주증시 .AXJO 는 헬스케어와 소재업종의 강세에 0.7% 올라 약 6개월만에 최고치인 5,912.04를 기록했다.
대만증시 .TWII 역시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0.2% 상승한 9,856.45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도 금융주 주도로 약 한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셍지수 .HSI 는 0.5% 올라 3월21일 이후 고점인 24,578.43으로, H-지수 .HSCE 는 0.4% 상승한 10,317.63으로 마감됐다.
중국 증시도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강화된 반면 국내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는 약화된 영향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2% 오른 3,140.85로, CSI300지수 .CSI300 는 0.1% 상승한 3,445.1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에 아시아 증시가 5거래일째 상승하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정부의 디레버리징 움직임을 둘러싼 우려가 과장됐다는 시각이 제기된 것도 중국 증시의 회복을 도왔다.
BNP 파리바 투자파트너스의 치 로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디레버리징 움직임은 점진적으로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중국은 선제적 재정 정책과 신중한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