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3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13일 자넷 옐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시사 발언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옐렌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연준의 금리 인상과 채권 포트폴리오 축소 시작을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건전한 상태이지만 낮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의 재량권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증시는 우량주지수가 18개월래 최고 종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CSI300지수 .CSI300 는 0.8% 상승한 3,687.38에, 상하이지수 .SSEC 는 0.7% 오른 3,219.04에 마감됐다.
중국의 6월 무역지표가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해관총서는 6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비 11.3%, 수입은 17.2%씩 각각 늘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중국 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는 "수출 지표 호조는 중국 상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살아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우량주에는 이날도 매수세가 유입돼 은행, 원자재, 인프라 관련 업종들이 올랐다.
반면 이날도 소형주 8종목이 10% 급락하는 등 소형주들은 부진했다.
홍콩 증시도 중국 지표 호조와 옐렌 의장의 발언 영향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도 각각 1.2%, 1.5% 오른 26,346.17과 10,677.44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0.74% 상승한 2,409.49로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수립했다.
대만증시 .TWII 역시 0.4% 전진한 10,460.15에 마감됐다.
호주 증시 .AXJO 도 간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에 1.1% 오른 5,736.77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일본 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옐렌 의장의 발언 후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에 금융주가 내려 지수 상승을 막아섰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01% 오른 20,099.81로, 토픽스지수 .TOPX 는 0.01% 하락한 1,619.11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