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5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5일 대체로 하락했다.
그러나 대만 증시의 자취엔지수 .TWII 는 0.7% 상승해 2000년 4월6일 이후 최고치인 10,226.84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기술주들의 강세가 기술주 비중이 높은 대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는 금융주 주도로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 당국이 기업공개(IPO) 승인 건수를 줄였다는 소식에 낙폭은 제한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5% 내린 3,091.53으로, CSI300지수 .CSI300 도 0.5% 하락한 3,468.54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증시의 상위 50종목의 가격 등락을 반영하는 지수인 상하이SE50지수가 1% 하락하는 등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신생 기술주 위주인 차이넥스트지수는 0.9% 올랐다.
지난 2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4건의 기업공개(IPO)만 승인했다. 이는 이전 주의 7건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파운더증권의 양웨이샤오 애널리스트는 CSRC의 IPO 승인 건수 축소는 금융 규제와 유동성 우려로 타격을 입어온 증시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은행업종지수는 1.5% 하락하며 작년 12월 중순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날 급락세는 최근 랠리를 펼친 금융주들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서비스업 활동이 5월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장은 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관련기사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엔화 강세가 주춤하자 도쿄 증시는 최근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한 채 지난 주말 기록한 22개월래 고점 근처에 머물렀다.
건축 기계 판매 및 대여 업체인 가나모토가 매출 호조에 따른 실적 전망 상향 조정 및 자산 재분배 계획 등 호재로 8.4% 급등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약보합(-0.03%)인 20,170.82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1% 내린 1,609.97을 기록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경계매물의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0.13% 하락한 2,368.62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하락했다. 항셍지수 .HSI 는 0.2% 내린 25,862.99로, H-지수 .HSCE 도 0.7% 하락한 10,597.05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역시 은행주와 광산주의 약세에 0.6% 내린 5,754.87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