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6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6일 대체로 올랐다.
중국 증시는 4거래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의 금융 시스템 내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조치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8% 상승한 3,113.50으로, CSI300지수 .CSI300 도 0.9% 오른 3,428.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PBOC는 기업 세금 납부와 레포 만기로 인한 유동성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700억위안(246억7000만달러)을 순투입했다. 이는 하루 유동성 공급 기준으로 지난 1월19일 이래 최대치다. (관련기사 규제 당국이 부채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무리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5주간 주간 하락을 기록했던 중국 증시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화타이 증권의 리차오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점점 더 안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장이 정책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하락세를 지속할 경우, 정부는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한 발언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증시도 간밤 엔화 약세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소폭 올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3% 상승한 19,919.82에 마감됐다. 니케이는 장 초반 미국 증시를 따라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19,998.49까지 상승했지만 이날 엔이 낙폭 일부를 만회하자 상승 동력을 잃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3% 오른 1,584.23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코스피 .KS11 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0.2% 상승한 2,295.33으로 장을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는 0.2% 오른 5,850.52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자원주들은 올랐으나 은행주들이 내려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편, 홍콩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다. 항셍지수 .HSI 는 0.1% 하락한 25,335.94를, H-지수 .HSCE 는 0.2% 내린 10,433.69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 .TWII 도 대형주 TSMC가 차익 실현 움직임에 하락해 약보합(-0.05%)인 10,031.49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