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1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1일 홍콩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미국의 세제 개편 기대로 전세계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에 1주반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지필름은 회계 조사를 이유로 실적 발표를 미룬 후 급락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1% 올라 4월11일 이후 최고 종가인 18,620.75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1.6% 올라 6주 만에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간밤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므누친 장관은 오바마케어 개편과 관계없이 트럼프 행정부가 세제 개편안을 곧 발표하고 의회가 올해 이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JPY= 이 전날 상승폭(0.4%)을 대부분 유지하며 보합인 109.30엔 선에서 거래돼, 자동차주 등 수출주들이 상승했다.
그러나 후지필름은 4% 급락했다. 후지필름이 해외 사업부에 대한 회계 조사를 이유로 실적 보고를 미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1% 오른 1,488.58에 마감됐다.
우리나라 코스피 .KS11 도 외국인 매수세에 0.7% 상승한 2,165.04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 코스피는 1.4% 올라 4주 만에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는 금속 가격 강세로 광산주들이 상승해 0.6% 오른 5,854.14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호주 증시는 주간으로는 0.6% 내렸다.
대만증시 .TWII 도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0.9% 오른 9,717.41에 마감됐다.
중국 증시도 강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규제 강화와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에 주간으로는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보였다.
상하이지수 .SSEC 는 강보합(+0.03%)인 3,173.15로, CSI300지수 .CSI300 는 0.2% 오른 3,466.79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상하이지수는 2.2% 내렸고, CSI300지수는 0.5% 하락했다.
정부가 투기 거래와 위험한 금융 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규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 주말 류스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주석은 증권 거래소가 시장 질서 교란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에 타격을 입혔다.
2017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1분기의 견실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6.5%로 둔화될 것으로 로이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전망됐다. 정부가 부채 증가로 인한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부동산 부문 진정과 신용 확대의 둔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홍콩 증시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한 가운데 약세를 나타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0.1%씩 내린 24,042.02와 10,050.02에 마감됐다. 주간으로 항셍지수는 0.9% 내렸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