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05일 (로이터) - 내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시장 전반에 경계감이 나타난 가운데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엔 강세가 주춤한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미ㆍ중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3% 오른 18,861.27에 마감됐다.
간밤 미국 국채 수익률이 5주 만에 최저점을 기록한 영향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은행 및 보험주들이 고전했다. 은행업종지수는 1% 내렸다.
토픽스지수 .TOPX 는 강보합(+0.01%)인 1,504.66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는 원자재주와 에너지주의 강세에 힘입어 0.34% 상승한 5,876.20에 마감됐다.
대만 증시 .TWII 도 애플 제품의 조립업체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의 모회사 혼하이정밀이 급등한 데 힘입어 1.41% 오른 9,949.4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8개월래 고점으로 상승하는 등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허베이성에 새로운 경제 특구를 설립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결정을 반겼고, 경제 특구와 관련된 기업들은 폭등해 상한가를 쳤다.
CSI300지수 .CSI300 는 1.4% 오른 3,503.78에, 상하이지수 .SSEC 는 1.5% 상승한 3,270.20에 마감됐다.
중국은 지난 토요일 허베이성에 새로운 경제 특구를 설립하는 것을 승인했다. 신설될 경제 특구는 첨단기술 및 혁신 기업들을 양산하고 베이징의 비금융 기능을 분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관련기사 인프라 업종지수와 원자재업종지수가 각각 2.9%, 3.1% 올랐으며, 개발업체 BBMG, 시멘트 회사 지둥 시멘트를 포함한 기업 30 여 곳의 주가가 10% 폭등해 상한가를 쳤다.
홍콩 증시도 본토 증시를 따라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 .HSI 는 0.6% 오른 24,400.80을, H-지수는 0.5% 전진한 10,365.32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의 코스피 .KS11 는 투자자들이 어닝시즌의 개막을 기다리는 가운데 약보합(-0.01%)인 2,160.85로 장을 마쳤다.
(최아영 기자)